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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 줄거리 사이코패스 아빠

by 민화세상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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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 줄거리 사이코패스 아빠

아버지일까? 원수일까?

 아빠복이 많다고 해야할까?해야 할까? 그냥 아빠가 많다고 해야 할까? 여기 그런 의문을 가질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주인공인 화이입니다. 화이는 5명의 아빠를 둔 소년입니다. 5명의 아빠들은 모두 화이를 끔찍하게 사랑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모든 사람들에게는 냉정하고 잔혹한 범죄자들입니다. 자신을 대하는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에 바르게 자란 화이는 커갈수록 혼란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기에 아빠들에 대한 원망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도 다니지 않으며 5명의 아빠가 알려주는 범죄 기술을 익히며 가족들과 나름 화기애애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다섯 아빠들 중 리더인 석태는 화이의 연약한 모습이 싫었습니다. 화이가 조금 더 강인하고 냉정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지만 석태는 화이를 범죄현장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장소에서 울린 총성 한 발에 의해 이 가족의 형태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화이는 총소리와 함께 첫 살인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첫 살인의 대상이 자신의 친부모임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눈물과 원망, 분노, 혼란스러움이 그를 덮칩니다. 친아빠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충격에 벗어나기도 전에 친엄마의 자살에 화이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동시에 현재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을 망가뜨린 사실마저도 함께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정리가 끝나자 석태가 원했던 거와 같이 화이는 누구보다도 차갑고 냉정해집니다. 그동안 다섯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확실하게 하나하나 자신의 아버지들을 제거해 나갑니다. 누구보다 괴물이고 싶지 않았지만 괴물이 돼 버릴 수 없던 아이, 화이입니다.

 

이런 것도 사랑일까?

 키운정이 무섭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더욱이 공감이 될 것 같습니다. 화이는 범죄자 5명이 아이를 키우게 됩니다. 그런 냉혈안들이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이 아이를 누구보다 아끼게 됩니다. 화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이 납치해서 키운 아이입니다. 자신들의 범죄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지만 그들은 그러한 사실에도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자신들의 친 아이인 듯 키워냅니다. 화이 역시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도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특수한 조건에 있음에도 '어릴 때부터 키우다 보면 그 어떤 존재도 정이 드는구나' 하고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대가 남에게 있어서는 사이코패스로 어떠한 감정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상대를 아프게 하는 것이 사랑은 아닙니다. 하지만 화이의 다섯 아빠들은 화이를 죽일 수 있음에도 기꺼이 화이의 손에 죽습니다. 슬프면서도 그 아이를 보며 웃으며 생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계속 진한 의문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그래서인지 제가 손에 꼽는 범죄스릴러 영화 중 하나입니다.

 

괴물 같은 연기력의 여진구

 영화의 제목부터 화이입니다. 그만큼 가장 비중이 크며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런 역할을 맡은 배우인 여진구는 복잡한 감정의 화이를 아주 능숙하고 훌륭하게 소화해 냅니다. 아직 어리지만 연기경력은 10년은 거뜬히 넘어서 일까요? 어떤 성인보다도 매끄럽고 훌륭한 감정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 캐릭터도 괴물이 된 아이지만 본인 자체도 괴물 같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어른스러워지는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 멋진 연기들로 괴물같이 성장할 그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화이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이지 않을까요? 특히나 화이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바뀌는 감정선들을 연기하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혼란스러움이 끝나자 아주 고요해지고 차가워지는 화이의 모습이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일까요? 겪어보지 않고는 모를 잔혹한 사실을 마치 겪어본 사람같이 소화해 내고 화이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울부짖는 모습에 함께 그러했고 차가워지며 냉철해진 그의 모습에 소름 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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