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줄거리 해석 리뷰 파이 이야기
줄거리, 용감한 소년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배 위로 호랑이와 주인공 소년 '파이'의 생존 모험 이야기입니다.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금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화물선 침몰 사고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 후 작은 구명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하이에나 그리고 오랑우탄이 배에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서로가 날이 선 상태로 하루하루를 위태하게 보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보트 안에서 뱅갈호랑이가 나타납니다. 뱅갈호랑이가 등장하여 하이에나를 해치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파이는 결국 홀로 구명보트에 뱅갈호랑이인 리처트 파커와 단 둘이 남게 됩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혼자 남겨진 어린 소년에게는 엄청난 공포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남은 것도 뱅갈호랑이라니 함부로 쉴 수도 없습니다.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자 파이는 뱅갈호랑이를 조련해 나갑니다. 파이는 뱅갈호랑이와 서로를 의지하며 구조될 날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치고 배가 뒤집힐 듯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사히 함께 살아남는 데 성공하며 한 섬에 다다릅니다. 아주 아름답고 멋진 섬이었으나 알고 보니 식인섬입니다. 그 사실을 알자 파이는 그 섬을 리처드파커와 함께 도망쳐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또 한참을 바다 위를 떠돌다 파이와 리처트파커는 한 멕시코해변에 섬에 안착하게 됩니다. 함께 지내 온 시간에 정도 없는지 리처드파커는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밀림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그 길로 파이는 바로 사람들을 만나 구조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구조된 파이가 병상에 누워 선박회사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파이의 이야기가 끝나자 선박직원들은 말도 안 된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자 파이는 이내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구명보트에는 네 명의 사람이 살아남았다고 말입니다. 그 네 명은 주방장과 선원 그리고 파이와 엄마였습니다. 그러나 선원은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주방장은 그 선원을 죽여 미끼 삼아 낚시롤 하게 됩니다. 그 모습에 엄마와 주방장이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다툼에 파이의 엄마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러자 파이는 이성을 잃고 주방장을 칼로 찌르게 됐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러자 선박직원들은 사실을 납득하며 첫 번째 이야기를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게 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해석, 과연 진짜로 일어난 이야기일까?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라이브 오프 파이'는 '파이 이야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의 작가는 열린 결말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결말들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이야기를 해석해 보자면 이와 같습니다. 실은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는 파이가 뒤에 말해준 이야기에 등장한 사람들과 같습니다. 다리를 다친 얼룩말은 다리를 다친 선원이며 오랑우탄은 파이의 엄마 그리고 하이에나는 주방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리처드파커는 파이의 본성을 뜻하는 동물입니다. 뱅갈호랑이가 등장할 때는 파이가 항상 위험의 순간에 이성을 잃는 순간들입니다. 뱅갈호랑이인 리처드파커는 227일 표류기간 동안 이성을 잃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을 표현해 낸 것입니다. 식인섬에 도착했던 이야기도 듣다 보면 파이 자신이 227일 동안 살아남기 위해 배 위에서 식인을 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한 사실을 그대로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평소에는 서로 잘 지내다 흉포해지는 리처드 파커를 파이는 다스리고 조련해내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한 의미로 파이가 멕시코해변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발견하자 리처드파커는 아무말 없이 밀림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고 파이도 리처드파커를 찾지 않게 되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뒤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실은 너무나 잔인한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파이는 끔찍한 이야기를 돌려서 표현하며 이야기하게 된 것 입니다.
리뷰,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나서
이러한 이야기를 보고 나서 여러분은 어떠한 생각이 들었나요? 실화를 바탕으로 써낸 이야기라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고 파이에게 감정이 이입되면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 그 난장판 속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파이는 지금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일단 파이의 생존스토리를 들으면 주방장이라는 사람이 참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살아남기 위해 한 선택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그를 하이에나로 표현한 것이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선택을 했지만 언제든 나에게도 화살이 돌아올 것만 같은 행동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선원은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종교가 없더라도 다른 누군가와 대립이 생기는 게 당연한 이치이기도합니다. 또한 묵살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그만큼 파이의 엄마는 정의로웠단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또한 그런 공포에 떨던 사람도 눈앞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빼앗아 가는 걸 목격한다면 호랑이같이 변할 수 있다는 것도 모두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 더 슬픈 것은 그런 사람들의 시신들을 살기 위해 먹으며 살아남은 자신이 처지부터 자신 그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살기 위해 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지만 그렇게 행동하며 얼마나 오랜 시간을 절망 속에서 버티고 기다렸을까요? 그럼에도 정말 다행인 건 기다림의 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파이는 기다림 끝에 구조되었으니까요. 모든 일이 믿기지 않을 수 있으나 현실은 때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믿음의 자유는 본인에게 있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영상미나 스토리 전개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며 보았으며 몇 번을 더 본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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