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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 줄거리 리뷰 박보영 송중기 유연석

by 민화세상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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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 줄거리 리뷰 박보영 송중기 유연석

줄거리, 기다려! 내가 꼭 돌아올테니까 기다리는 거야.

 몸이 약하고 아픈 순이는 건강을 위하여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옵니다. 하지만 순이는 이런 마을로 이사 온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을에 오자마자 순이는 어둠 속에 사람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한 소년을 마주하게 됩니다. 순이가 발견하고 나서부터 소년은 순이네 가족들과 어울리며 순이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오랫동안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않고 자란듯한 소년과의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이는 자꾸만 그런 소년이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순이는 소년에게 사람과 같이 먹는 법, 자는 법, 옷을 입는 법 등과 같이 생활하는 법을 알려주며 글자를 가르쳐줍니다. 이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게 됩니다. 소년은 그렇게 순이의 이름을 계속하여 말해봅니다. 글자를 가르쳐주며 순이가 불러준 노래에 빠져듭니다. 그 그때 순이네에 지태가 들어옵니다. 순이아버지의 빚을 지태의 아버지한테 지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도 함부로 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태가 순이에게 해를 가할 것 같자 소년은 바로 지태를 제지합니다. 그러면서 지태는 분노와 함께 자존심에 금이 갑니다. 권력과 돈이 있는 지태는 소년을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라며 말입니다. 마침 동네에는 양들이 맹수에게 물려 죽어가는 기이한 일마저 생기기 시작합니다. 동요된 사람들은 순이네에 쳐들어옵니다. 소년을 해치우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자 소년은 순이와 함께 산골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더 이때다 싶어 소년이 위험하다 주장합니다. 하지만 무사히 순이는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순이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며 소년을 안전한 곳에 숨기게 됩니다. 숨기며 끝까지 세상밖에 나오지 말고 자신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다 늙은 순이가 이야기를 끝내며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소년이 생각나 그 자리를 찾아가게 된 순이는 그 모습 그대로인 소년을 만나며 둘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박보영과 송중기의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

 유치한 내용이지만 두 배우였기에 잘 살리고 빠져든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두 배우의 아이 같고 동화 같은 외모와 함께 훌륭한 연기력으로 배역을 백프로 이상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늑대소년'은 아련하고 안타깝고 마음이 먹먹하며 또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함을 모두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아픈 소녀와 늑대 밑에서 자른 미소년의 사랑이야기라니 이 두 설정만 봐도 너무 영화같은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장면 역시도 미스테리한 존재의 소년은 늙지않았고 순종적이고 순정적이게 소녀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 늙은 순이를 알아보며 그 어떠한 원망도 하지않고 반가워하며 말입니다. 사람이지만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려온 유기견과 주인의 만남을 보는것과 같았습니다. 그만큼 사람으로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지켜낸 그와 그런 그를 늘 그리워하며 뒤늦게 찾아온 순이의 만남에서는 한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렇게 슬픈 만남이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 긴 시간동안 소년은 어떤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렸을까요? 유일하게 배운 몇 안되는 단어인 순이를 한 사람의 인생을 다 사는 동안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마치 어제 헤어지고 오늘 온 사람처럼 순이에게 어떠한 미움도 드러내지 않으며 그저 순이가 자신에게 했던말대로 돌아와준 것에 기뻐합니다. 그리고 순이도 그런 소년을 보자 어린 순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만나기만 했는데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물론 추상적인 모습이지만 그들의 시간은 서로를 떠난 이후로 멈춰있던 것이 아닐까요? 애틋하고 아름다운 동화같은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이제는 보기 힘든 유연석 배우의 악역 이미지 

 데뷔 초만 해도 유연석은 지금과 같은 이미지의 역할들은 주로 받지 못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이미지가 강해진 것은 아마도 '응답하라 1997'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대히트를 치고 칠봉이의 역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그의 부드러운 외모와도 너무나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만 아시는 분들은 늑대소년에 나오는 모습은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악역을 연기한다면 연기 변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따뜻하고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악역을 맡더라도 늑대소년에서 맡은 양아치느낌의 악역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번 보시면 또 놀라실 것입니다. 온전히 따뜻한 느낌의 역할만 잘 어울리고 그럴 줄 알던 사람인데 이렇게 비겁하고 치졸한 연기를 잘할 수 있나 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유연석 씨의 보기 힘든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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