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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줄거리 리뷰 김태리 벌칸상

by 민화세상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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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줄거리 리뷰 김태리 벌칸상

줄거리, 순진한 아가씨의 이야기

 어릴 적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후견인인 삼촌 밑에서 자라난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주인공 아가씨입니다. 이 아가씨는 삼촌 밑에서 혹독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어린아이에게 시켜서는 안 될 일들을 시킵니다. 영화에서 열리는 낭독회라는 이름에 더러운 책들을 읽게 만듭니다.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삼촌 밑에서 아가씨는 눈에 초점 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하녀로 들어오게 된 숙희를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은 순박해 보이는 숙희에게 마음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숙희는 도둑의 딸로 때가 탈만큼 탄 아이입니다. 이 집에 들어온 목적도 사기꾼인 백작을 도와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러 온 것입니다. 아가씨의 마음을 얻어 결혼한 뒤 상속받을 금액을 자신들이 갖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빼앗기며 계획과는 다르게 일들이 흘러갑니다. 숙회와 백작은 서로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렇게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고 저택을 빠져나와 사랑의 도피를 떠납니다. 함께 도피를 떠나게 된 이는 누구일까요? 다양한 시점에서 보이는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 봅시다.

 

리뷰, 4인 4색의 4가지 시점

 이 영화의 주인공은 크게 네 명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아가씨인 김민희, 두 번째로 하녀역에 김태리, 세 번째로 사기꾼 백작역에 하정우, 마지막으로 후견인 삼촌역에 조진웅이 등장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그 4인의 시점에서 영화가 한 번씩 풀이가 됩니다. 이게 바로 다른 영화와 가장 큰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영화는 한 가지 시점에서만 나옵니다. 많아봤자 두 가지 시점정도가 나오게 되며 다른 하나의 시점 또한 비중이 작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아가씨에서는 각자의 비중을 비슷하게 다뤄 스토리는 한 가지이지만 각 캐릭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그 스토리가 일어났는지 이해가 명확히 됩니다. 보통의 영화라면 숙희의 시점에서만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아가씨가 어떤 마음으로 숙희를 대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삼촌을 바라봤는지 명확히 알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같은 장면에서 각 등장인물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했는지 각자의 시점을 통해 설명해 줍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캐릭터에 대하여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그 점이 바로 아가씨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리라는 신인배우의 반란

 이 영화는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출연하게 됩니다. 김민희 배우는 마스크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또한 남자배우들 역시 전형적인 미남배우가 아닌 연기를 잘하며 개성을 가진 얼굴들로 각자의 매력이 진한 분들이 출연합니다. 거기에 파격적으로 나오는 신선한 얼굴의 신인배우의 조합의 시너지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네 사람의 조합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김태리와 김민희 두 배우가 주는 외모에서 오는 신선함과 탄탄한 연기력들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모두가 연기를 잘하기에 신인 배우가 와서 연기의 흐름을 끊었다면 신선한 조합일지라도 영화는 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인 배우가 보여줬던 연기는 훌륭했고 넷이서 만드는 영화는 최고였습니다. 그리하여 아가씨가 대성공을 이뤘으며 아가씨의 숙희역할을 맡은 김태리도 그 이후로 승승장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 출연한 드라마도 모두 좋았고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으며 자신의 맡은 바를 잘 이루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처음은 있기 마련인데 처음이 없는 사람처럼 당당하고 멋있게 숙희를 빛냈습니다. 아마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이런 성공은 놓쳤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칸영화제 벌칸상 수상

 아가씨는 칸영화제의 초청받았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발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제가 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벌칸상은 미술, 음향, 촬영 등의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이 받을 수 있는 상입니다. 그 작품의 아티스트에게 수상되는 멋진 상이며 실제로 처음 받는 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우리나라에서는 묻혔다는 게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영상미가 굉장히 훌륭합니다. 아가씨 특유의 색감과 배경과 음악등이 없었다면 배우들이 훌륭했더라도 이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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