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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없음에도 사랑해 미비포유

by 민화세상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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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없음에도 사랑해 미비포유

햇살 같은 그녀가 녹여낸 얼음 같은 마음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젊은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윌입니다. 윌은 젊은 시절에 액티비티 한 운동들을 좋아했습니다. 짜릿하고 엔도르핀이 돌지만 그만큼 위험한 운동들이었습니다. 그런 운동을 즐기던 중 안타깝게 도 윌은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는 그 이후로 하반신 마비를 얻게 됩니다. 활동적이던 그에게는 더욱이 큰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유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에 절망하던 중 그에게는 또 다른 절망이 찾아옵니다. 바로 사랑하던 연인과의 이별입니다. 윌에게는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연인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셋은 함께 잘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윌이 다치고 난 이후에 그들의 관계는 많이 변화가 생겼습니다. 셋이란 관계에 윌만 빠져 둘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윌에게는 미안하지만 둘이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윌은 사랑과 자유를 뺏기고 집안에서 시체처럼 지냈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던 정체성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일까요? 그는 정해둔 날을 기준으로 삶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이 6개월이 남은 시점에 그는 새로운 간병인을 들이게 됩니다. 새로운 간병인으로 온 사람은 루이자입니다. 루이자는 6년 동안 일하던 카페가 망하게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만나게 됩니다. 여태껏 본 적이 없는 타입의 루이자는 딱딱하게 굳어있던 윌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우스꽝스러운 옷차림, 어려운 상황 속에도 항상 밝은 모습, 재미없는 농담, 아이같이 모든 게 드러나는 얼굴 표정 등 햇살 같은 그녀에게 윌은 점점 웃음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 모습에 부모님들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윌이 정해둔 죽음의 날이 걷히길 바랍니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지며 윌 생에 최고의 6개월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루이자도 부모님도 자연스레 끝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윌은 정해진 길을 가려고 합니다. 루이자를 사랑하지만 윌은 자기 자신이 아닌 채로 살아가길 끝까지 거부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길을 응원해 줍니다. 그녀가 그녀를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와 선물을 남기며 그는 현실에 살아가기보다 루이자의 마음속에 남으며 생을 마감합니다.

 

사랑한다며 그런데 어떻게 나를 두고 떠날 수 있어

루이자가 초반에 했던 생각입니다. 자연스레 사랑에 빠진 둘입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느 한쪽만의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윌도 루이자도 서로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새어나왔고 같이 있는 시간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렇기에 루이자는 당연하게도 6개월 뒤에 그가 떠날 것을 알았지만 이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있기에 그를 사랑하기에 말입니다. 그런 그도 자신을 사랑하니까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연스레 확신하고 지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윌은 사랑하는 루이자를 두고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신이 정해둔 결심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이 아닌 채로 살기 싫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물론 두 발로 걷던 사람이 그 자유를 빼앗긴다면 그 상심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상상할 수 없는 절망과 슬픔의 시간이 당연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그에게도 행복을 주고 또 그런 자신이 사라지면 큰 슬픔에 남길 자신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자신을 두고 떠날 생각을 하는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니까 그런 그를 이해하기로 합니다. 그런 그의 마지막 남은 인생을 최고로 행복하게 보내기로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지만 또 그런 그를 응원합니다. 그도 남은 그녀의 삶을 응원합니다. 루이자는 물질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많은 가족들을 부양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포기했습니다. 윌은 그런 그녀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 만들어줍니다.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에겐 삶에 큰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루이자는 그러한 사랑으로 인하여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프지만 사랑하며 그들은 자신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을 더욱이 자신 그대로를 빛나게 해주는 것, 자신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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